사이판 여행, 출국에서 숙소까지의 여정 (세관신고서 작성, 사전좌석 지정, PIC 숙소 픽업)

저는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도 않고, 처음으로 타는 야간(밤) 비행기라 내심 출국 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이 좀 많은 성격 탓도 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이 있을까 하여, 인천공항에서 사이판 도착까지의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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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탑승 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비행기 사전좌석 지정이었습니다. 발권하면서 알아서 좌석을 붙여줄 것이라 생각은 들었지만, 아직 꼬꼬마들이라 확실히 해두고 싶었습니다. 

 

 

당일에 갑자기 '우리 가족 좌석들이 떨어져 앉게 된다면?'이라는 상상은 무척 공포스러웠습니다. 아래 사이트로 이동하시면 제주항공의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사전 좌석 지정

 

 

 

사전 좌석 지정은 탑승위치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약간 앞쪽으로 해서, 자리 별로 17,000원을 내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4명이면 적은 금액은 아니라, 조금 망설여지긴 했습니다만 그냥 진행했습니다.

 

 

 

가족 항공권 사전 좌석 신청

 

 

 

밤 10시 비행기인데, 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이 좀 많이 남습니다. 미리 입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나니, 아래 그림처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간단한 놀이 시설이 있네요.

 

 

키즈카페처럼 대단한 놀이 기구들은 아닌데도, 아이들이 제법 오랫동안 잘 놉니다. 여기서 저희처럼 사이판을 가려고 대기 중인 다른 아이들과 금세 친구가 되어 놉니다. 여기서 음료도 마시고,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인천공항 실내 놀이터

 

 

 

이제 서서히 비행시간이 되었습니다. 그새 정든 아이들이 사이판에서 만나자며, 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탑니다. 시간대가 이미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라, 다소 졸려 보입니다. 

 

 

 

 

 

탑승 후 사이판 숙소까지

 

 

밤 비행기라는 것을 탑승했습니다. 먼저 비자면제신청서와 세관신청서 등 사이판 입국을 위한 필수 서류들에 대해 안내하고, 작성을 요구받습니다. 우리는 이미 비자면제신청서는 작성해 왔으니, 세관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아시겠지만 비자면제신청서는 아이들 포함 모든 사람들이 각각 작성하여야 합니다. (아래 비자면제신청서 포스팅을 링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세관신청서는 가족의 대표인 저만 작성하면 됩니다. 비행기에서 나누어주는데, 보시면 금방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절차들이 끝나고, 비행기는 탑승객의 휴식을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해 줍니다. 힐끔 보았더니, 아이들이 솔솔 잠이 오는 거 같습니다. 둘째는 엄마 무릎에 누워서 이미 잠이 들었습니다.

 

 

야간 비행 시작

 

 

 

약 4시간 반 정도의 비행 동안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곧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다는 방송에 깼는데, 둘러보니 아이들은 아직 쿨쿨 잘 자고 있습니다. 많이 칭얼대려나 긴장했는데, 매우 수월하게 거의 다 왔습니다.

 

 

사이판 공항에서 아이들을 깨워, 입국 수속을 하고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류들만 잘 준비해 가면, 사이판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농담도 건네며 수월하게 입국 절차가 진행됩니다. 근데 저희들처럼 아이들과 온 가족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은 길었습니다.  

 

 

아래는 사이판 공항으로 나와서 찍은 풍경입니다. 인자한 미소를 띤 여러 사이판 분들이 마치 내게 오라는 듯한 눈짓으로 우리 가족을 환영합니다. 다양한 숙소에서 픽업을 오신 분들입니다. 

 

 

사이판 공항 앞의 픽업 현장 풍경

 

 

 

저희는 PIC라는 피켓을 든 그중에서도 가장 인자한 인상의 기사님에게 갑니다. 총 네 가족이 같이 타고 가야 하니, 나머지 두 가족이 올 때까지만 좀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잠이 덜 깨서 걱정되지만, 별수 없으니 기다립니다. 

 

 

한 10분쯤 기다리니, 나머지 분들이 오셨습니다. 기사님을 따라가니, 아래와 같이 큼직한 승합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타는 그 큼직하고 높은 차 크기입니다. 편안하게 반쯤 누워 숙소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친하게 놀던 아이들 친구 일행은 월드리조트 차량을 타고 가네요. 우리는 PIC로 출발.) 

 

 

PIC 픽업 차량

 

 

 

 

 

드디어 만난 사이판 (PIC)

 

 

드디어 숙소인 PIC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량으로 10분을 채 안 간 거 같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도 매우 친절하고, 새벽인데도 다른 길에서 차가 나오지 않을까 잠시 멈추어 가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운전을 하십니다.

 

 

숙소에 도착하였고, 로비에서 사전 예약에 대한 결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알려주지만, 얼른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 알겠다고 빠르게 알아듣는 척합니다. 아이들은 뒤에 푹신한 소파에 누워 다시 자고 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 얼른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고, 비몽사몽 한 아이들을 재우려고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제 8세 정도 되니, 창 밖으로 풍경을 보겠다고 하네요. 아침이 너무 기대된다고 웃으며, 또 금세 잠이 듭니다. 

 

 

저 역시 아내와 짐 정리를 하고, 숙소에서 제공되는 사이판 커피 한잔을 타 마시고 치카를 하고 잠이 듭니다. 이제 얼추 도착한 거 같습니다. 온몸에 긴장이 풀리며 잠이 들었습니다.

 

 

왁자지껄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숙소 테라스에서 연신 감탄을 내뱉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좋은가 하며, 아이들 곁으로 가서 풍경을 봅니다. 오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그림 같은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아침의 PIC 수영장 뷰

 

 

 

얼른 수영복을 달라며, 나간다고 하는 아이들을 달래서 일단 식사를 하러 갑니다. PIC의 상징인 마젤란 뷔페로 사이판에서의 첫 식사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해물, 과일 그리고 샐러드들이 온몸에 행복을 채워줍니다.

 

 

이제 수영을 하러 갑니다. 햇살도 너무 따듯합니다. 여기저기서 또래 아이들이 수영하면서 놀고 있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사이판 PIC 안전요원들이 곳곳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과 수영장으로 가는데, 스쳐 지나는 모든 안전 요원들이 저희를 보면 웃으며 인사합니다. 그리고 얼른 오라며 손을 흔들고, 아이들에게 물을 튀기며 장난을 겁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네요. 오기를 잘했습니다. 

 

 

여행의 시작

 

 

 

어쨌든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너무 즐겁고 편안하게 놀다 왔습니다. 그리고 추억을 가득 가지고 떠납니다. 이곳에서 며칠 놀다 보니, 지구에는 신이 만들어놓은 천국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추억들은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출국 전날 저녁 해변에서 멋진 노을을 보며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가야 할 시간이라고 하니, 둘째는 오열을 하는군요. 결국 하반기에 다시 한번 오기로 하였습니다.

 

 

 

 

사이판 PIC 숙소 정보

 

 

 

 

이상 사이판에 도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사이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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