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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아이들과 탈만한 짜릿한 해상 케이블카 - 제부도 서해랑

by 오디세이 스쿼드 2023. 2. 14.

오늘은 서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제부도 서해랑을 소개하겠습니다. 2 킬로가 넘는 거리를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대자연을 감상하니 마음도 뻥 뚫리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여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고요하게 만든 대자연의 광경

 

아이들과 바리바리 짐을 싸고, 제부도로 출발했습니다. 인근에서 해물 칼국수와 파전을 먹고, 바로 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주말이지만 주차자리도 있었고, 크게 밀리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티켓팅을 하고 처음 케이블카에 탑승하자마자, 늘 소란스러운 7살 아들내미가 처음에는 약간 얼었는지 너무 얌전해서 귀여웠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광활한 해변과 상당히 높은 고도의 해상 케이블카는 어른도 약간 움찔하게 합니다.

 

마침 바닷물이 빠져나간 시간대로 뻘도 잘 보이고, 해변 위에 길게 뻗은 도로들과 자동차들이 함께 어우러진 대자연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두리번거리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왜 이제야 여길 왔을까요, 정말 볼만한 광경입니다.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한없이 미미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 타면서 보는 풍경입니다.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 정보입니다.

 

겨울(동계) 이용시간은 평일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매표는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이니, 참고하시고요.

 

 

안내에 보면 일반, 크리스탈, 스피드, 프리미엄 등이 있는데 저는 크리스탈 케이블카로 탑승했습니다. 크리스탈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케이블카로 나름 쫄깃하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 타다 보니, 풍경만 구경하고 반대편에서 오는 케이블카에 손을 흔드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나마 얘들아 이거 돈 더 주고 타게 된 케이블카라고 넌지시 강요하며, 가끔 아래를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1인당 티켓 비용을 5천 원이나 더 주었단 말이다.

 

 

크리스탈 케이블카에서 아래를 바라본 시야 사진
크리스탈 케이블카 바닥 뷰

 

 

주변 놀거리와 먹거리도 많습니다.

 

요즘 수도권 근교의 관광지들이 그렇듯이 역시 제부도에서 멋진 가게와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근에 카페들은 어디를 들어가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에 케이블카 타는 시간만 빼고 카페만 무려 세 군대를 들어가서 커피와 빵들을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맛있는 빵들을 우걱우걱 잘 먹으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좋았습니다. 그래 오늘은 아빠가 마구 쓴다.

 

동해에서 태어나서 바다의 아름다움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았는데, 평소에 약간 밀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서해도 하늘에서 바라보니 무척 웅장한 경관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든 아이들이든 함께 가서 즐기면, 분명 만족스러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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