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즐기다 (후기)

이번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라 사전에 예약도 못했고, 해당 일에 어린아이들과 느긋하게 가느라 닌텐도 월드는 못 들어갔습니다. 놀이기구도 못 타고,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지만 그래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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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착

 

 

아이들과 너무나 고대했던 장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가려고 서둘렀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늦게 도착했습니다. 

 

 

뒤늦게 예약한 여행이라 확약권을 사지도 못했고, 당일 오픈런도 못하였습니다. 닌텐도 월드는 못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일단 왔으니 즐겨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가는 전철에서 또래의 일본 아이와 눈웃음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놀다가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달려가 마리오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합니다. 아들이 먼저 오늘 축제의 포문을 엽니다.

 

 

마리오 모자 쓰고 찰칵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조금 걷더니 팝콘을 사달라고 합니다. 곳곳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매우 친절하신 일본 직원분에게 팝콘을 받아 들고, 또 여기저기 구경을 합니다.

 

 

팝콘 파는 차량

 

 

 

마리오 친구들과 피카츄의 행진

 

 

걷다 보니 갑자기 매우 소란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캐릭터들의 행진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두근두근 한참을 기다렸더니, 저기 멀리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우리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마리오가 쿠파와 친구들을 이끌고 지나갑니다. 광분한 아이들이 쉬지 않고 소리를 질러 댑니다. 너희들을 보기 위해 우리가 한국에서 왔단다.

 

 

마리오 행진

 

 

마리오 친구들이 지나가고, 경쾌한 댄스팀들과 마법사들이 지나갔습니다. 뒤이어 무엇인가 한 타 더 올 것만 같습니다. 아~ 아이들이 또 까무러치게 환호합니다. 피카츄와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거대한 실물 피카츄가 어른이 봐도 너무 리얼하고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인형들이 인사를 하며, 행진을 이어갑니다.

 

 

피카츄도 행진

 

 

 

인파가 해산하고, 다음 코스로 해리포터 성을 갑니다. 여기저기 마법 쇼도 펼쳐지고, 실제 움직이는 공룡들도 막 지나다니고, 저 멀리는 웅장한 성이 보입니다. 이거 저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믿기지 않습니다. 놀이 공원에 이 정도 크기의 성을 제작했다는 것에 놀랍니다. 아이들도 한참을 멍하니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배경으로 또 사진을 찍습니다.

 

 

해리포터 성의 모습

 

 

 

기분 좋았던 하루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왔는데 닌텐도 월드도 못 보고, 놀이 기구도 사람이 많아서 거의 못 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뿌듯했습니다. 줄이 많이 안 길다 싶은 아이들 놀이기구 정도 탄 거 같습니다.

 

 

둘째는 굉장한 크기의 마리오와 피카츄들을 본 것에 매우 흡족해하는 거 같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과 즐기는 기준이 조금 다른 거 같습니다. 전혀 실망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여기에 와서 즐겁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만 해도 재밌긴 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다니, 조금 의외기도 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나가야겠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기념 사진

 

 

 

나가면서 기념품 가게에서 마리오와 친구 인형들을 사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인형들이 비싸네요. 5,000엔이 넘어, 택스 프리를 받으러 갑니다. 

 

 

여권과 구매한 인형들을 주었더니, 아주 꽁꽁 밀봉을 해주시네요. 꼭 한국으로 돌아가서, 개봉하라고 하는군요. 돈을 받고 나오는데, 귀여운 게임 캐릭터 분장을 한 직원분들이 여기저기서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줍니다.

 

 

택스 프리 장소

 

 

이번 포스팅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저는 사람 엄청 붐비는 일요일에 갔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잘 놀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부지 자체가 넓어서, 사람들이 붐벼도 구경하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오사카를 가셨다면, 입장만 하고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디즈니랜드와 양대 산맥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오사카 여행에서 필수 코스입니다. 좋은 여행들 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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