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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어린이집 장애통합반 관련 정보들 (아빠 입장에서)

by 오디세이 스쿼드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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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2월생 남아라 또래 아이들보다 다소 발달이 느린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장애통합반을 소개해주셨고,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1년 경험해 보고 알게 된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장애통합반 포스팅 썸네일
장애통합반 후기 포스팅

 

 

장애통합반이란

 

저희 아이 어린이집 기준으로 쉽게 생각하면, 일반반은 선생님 한 명에 10명 이상의 아이들을 봐주시고, 장애통합반은 한 선생님이 3명의 아이를 조금 더 밀착해서 봐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어린이집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조금 더 선생님이 신경써주실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주 한 번씩 구청에서 전문 교사를 파견해 주셔서 주기적으로 언어치료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보면 아이가 말하는 능력이나 어휘 선택에 있어 엄청나게 큰 발전이 있습니다. 물론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우리 아빠들이 느끼는 그 무언가 있지 않습니까. 이젠 말이 너무 많습니다.

 

장애통합반이라는 이름에 조금 움찔할 수도 있는데, 사실 조금 발달이 느리거나 그런 경우이고, 큰 장애를 가진 아이는 못 본 거 같습니다. 뭐 조금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어도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아무튼 경험한 후기 및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어린이집 장애통합반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서류를 갖추어, 장애통합반에서 무럭무럭 지내도록 신청할 예정입니다.

 

 

어린이집 장애통합반 신청 관련

 

일단 당연하겠지만, 다니고 있거나 입소하려는 어린이집이 장애통합반을 운영해야 합니다. 그럼 어린이집 원장님이나 원감 선생님과 상담하면 안내를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장애통합반에 입소하려면 의사자격증을 소지한 분에게 2개월 이내에 받은 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처음 입소할 때뿐만이 아니라, 1년마다 연초에 매번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애'라는 단어가 내용에 꼭 기재되어야 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소견서는 안되고, 반드시 '진단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애라는 단어는 대단한 증상을 적는다기보다 '장애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라든지, '언어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라는 형태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해당 어린이집과 담당 공무원에게 문의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를 받으려면, 아동발달센터 같은 곳을 운영하는 병원에 아이와 내원하여 언어발달검사 등을 받으시면 됩니다. 평소 다니는 병원이 있으시면, 아마 별도 검사 없이도 진단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려고 합니다.

 

어떤 편견이나 걱정 없이, 다만 아이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며 지내려고 합니다. 장애통합반이고 일반반이고 그 이전에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는 사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집에서 부모가 제대로 못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다 잘해줄 거라고 기대하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부모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집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아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믿으려고 합니다. 실제로도 1년 정도 보내보니, 차별을 느낀다던가 위축되지 않나 봤는데,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다른 생각하지 않고 잘 지내는 거 같습니다.

 

아이가 하원하면 더욱 많이 놀아주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많이 안아주고 있습니다. 클래식도 거실에 자주 틀어놓고, 책도 매일 3권 이상은 읽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아이 집중력이 길지는 않네요. 

 

 

오늘은 어린이집 장애통합반에 대해 아빠 입장에서 알게 된 관련 정보와 경험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면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실 텐데, 너무 걱정 마세요, 우리 아이들은 잘 해낼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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