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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오사카 여행의 시작, 라피트 탑승기 (Super seat)

by 오디세이 스쿼드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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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첫 자유여행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앞서 출발한 일행을 만나기 위해 남바(Namba) 역으로 빠르게 가야 합니다. 짐도 많고, 아이들도 조금 지쳐있으니 특급 라피트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예약 따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라피트를 타고 남바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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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트(Super seat) 현장 발권하다.

 

 

원래 계획은 공항철도 급행을 타고 이동하려고 하였습니다. 굳이 돈 더 주고 라피트 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부터 간사이공항 입국까지 오는 동안 아이들이 조금 지쳐 보였습니다.

 

 

공항급행과 가격 차이도 그리 크지 않은데, 라피트를 타보자는 아내의 제안에 콜 하였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티켓팅을 하러 갑니다. 저기 빨간색 간판입니다. (사실 알았던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 웬만한 것은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라피트-매표소-모습
라피트 매표소

 

 

1290엔(12,000원 정도) 하는 레귤러 좌석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아내님이 1500엔(13,500원 정도) 하는 슈퍼 좌석(Super seat)으로 발권했습니다. 참고로 미취학 아동은 무릎에 앉히면 공짜고, 좌석에 앉히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잘했다고 느긋하게 칭찬을 해주는데, 10분 뒤 출발이라며 뛰라고 합니다. 바닥의 안내선을 보며, 열심히 뛰어 라피트 탑승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캐리어들은 제 담당이니, 팔이 빠질 거 같습니다.

 

 

출발 준비하는 라피트 특급 열차 앞에 직원 분이 저희에게 다가오시며, 저기로 탑승하라고 친절히 안내해 주십니다. 헐떡거리며, '아리가또 고자이마쓰'하고 얼른 탑니다.

 

 

 

라피트 슈퍼 시트(Super seat) 탑승

 

 

열차 타자마자 조금 놀랐습니다. 일단 캐리어를 보관하는 구역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 메인 캐리어를 보관하고 열쇠로 잠금장치를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가방 등 자잘한 짐들은 좌석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라피트-수퍼-시트-내부-모습
라피트 수퍼 시트

 

 

와우~ 지정 좌석이 메인 캐리어를 두어도 충분할 정도로 넓습니다. 우리 KTX 특석보다 더 넓은 거 같습니다. 좌석도 푹신하고 널찍하니 무척 쾌적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칭얼대지 않고 잘 따라온 아들과 사진 한번 찍습니다.

 

 

아들과-라피트-탑승-기념-사진-찍는-모습
라피트 탑승 기념 사진

 

 

이제 남바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저는 비행기에서 보던 책을 다시 펼치고, 와이프와 딸은 가는 내내 쫑알거리고, 아들은 바깥 풍경을 구경합니다.

 

 

미취학인 이 아이는 첫 해외여행인 오사카의 풍경을 바라보며,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족과 여행을 할 때 느껴지는 이런 보람과 비슷한 기분은 늘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라피트에서-풍경을-보는-아들-모습
오사카의 풍경

 

 

라피트 타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숙소 도착하기도 전에 이런 여유라니요. 중간중간에 풍경을 보고 떠들어대는 아이도 즐거워 보입니다.

 

 

또 그 소리에 제 아이를 바라보는, 중년으로 보이는 일본인 부부들도 귀엽다며 눈인사를 보내십니다. 저는 그저 스미마셍(미안합니다, 실례합니다)만 반복했습니다.

 

 

 

집결 장소인 남바역 도착 (Namba Stn.)

 

 

드디어 남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캐리어와 짐들을 꺼내고 이제 다른 일행들을 만나러 나갑니다. 일단 큰 짐들을 코인 로커에 보관합니다. 몸이 너무 홀가분해졌습니다.

 

 

드디어 여행 시작입니다. 자유여행답게 구글 지도를 보며, 남바역 어딘가에서 만나 맛있어 보이는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와보는 남바역은 굉장히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였습니다.

 

 

일단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역 밖으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5월이라 그런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공기라 여행의 시작이 매우 산뜻합니다.

 

 

또 마침 나온 출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여기저기 있어, 조금 늦는다는 일행을 기다리며 감상합니다. 요즘 음악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가 아이유 언니와 목소리가 같은데, 일본말로 부른다며 신기해합니다.

 

 

남바역-버스킹-공연을-감상하는-모습
남바역 어딘가의 버스킹 현장

 

 

유모차를 가져오기를 잘한 거 같습니다. 아직은 걷고, 서있는 것을 오래 하면 힘들어하는 아이들입니다. 공항에서 유모차를 대여해서 일본에 오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05.21 - [생활 정보] - 해외여행 갈 때, 아이들 유모차 대여하는 방법 (인천공항)

 

해외여행 갈 때, 아이들 유모차 대여하는 방법 (인천공항)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사실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 중 하나입니다. 먹는 거부터 현지에서의 원활한 관광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과

kibak.tistory.com

 

 

 

이제 곧 일행들이 도착한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여행 전에는 라피트니, 공항급행이니 이거 저거 예약하고 알아보느라 스트레스가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오니, 그냥 흘러가는 대로 지내면 되는 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1시간 버스킹 보다가, 30분 밥 먹는데 찾다가 그냥 시장 골목의 돈가스가게에서 밥 먹었습니다. 이제 밤이 되었으니, 타마데역(TAMADE Stn.)에 있는 숙소로 이동을 해야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오사카 여행에서 숙소를 잡거나 놀러 가게 되는 중심지 남바역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라피트 탑승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보면, 모든 것들이 한글로 안내되어 있으니 매우 편리합니다.

 

 

다음에는 오사카 여행에서 필수인 것들인 주유패스, 이코카 교통카드 등과 오사카성,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등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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