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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겨울철 아이들 수영 장소 핫플 - 한화리조트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후기

by 오디세이 스쿼드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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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포스팅은 영유아인 2세부터 약 10세 정도까지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을 위한 포스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수영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겨울에는 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키즈 풀빌라를 다녔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경주 한화리조트에 있는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결론은 강추입니다.

 

뽀로로아쿠아빌리지전경
한화리조트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온천수 같은 풀에서 겨울 야외 수영이 가능합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이 연결된 구조입니다. 온천수처럼 매우 따듯한 물이라 야외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그리고 크게 원형으로 만들어진 풀은 물살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튜브에 매달리고 있으면 밀어주는 것처럼 편안한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모들이 놀기가 편안해집니다.

 

 

편안하게수영하는아이들사진
둥둥 흘러가는 수영장

 

 

살짝 요구 수준이 높은 편인 첫째도 어때 수영장 맘에 들어? 물으니,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자기 생각보다 10배는 좋다고 하네요. 이걸로 전 충분히 이번 여행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위아래 수영복 (반바지, 티셔츠 이런 것은 지양), 수영모 혹은 야구모자 착용, 튜브 등 개인용품은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뽀로로 만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이용한 수영장 인테리어도 좋았고, 구석구석에 친근한 안전요원들이 있어 위험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을 사전에 제지해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에게 최적의 동선을 제공합니다.

 

일단 제가 묵은 에톤 건물은 지하주차장, 숙소, 수영장 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무척 가까워 편리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아직은 강아지와 사람의 중간 즈음인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에게 복잡하거나 긴 동선은 여행 내내 피로감을 가중시킵니다. 

 

지하주차장 지하 1층, 들어오면 수영장입구, 수영 마치고 1층가면 바로 카페와 편의점, 제가 묵은 숙소는 2층이어서 후다닥 걸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뽀로로캐릭터들과사진찍는아이사진
뽀로로아쿠아빌리지 입장 핫플

 

 

일단 주차장에서 들어오자마자 맞은편에 보이는 뽀로로 친구들이 맞이하는 수영장 입구 포토존에서 둘째가 자세를 잡고, 행복한 여행의 1막을 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짧으면 10분 단위로 간식들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또 이 아이들에게 한 번에 말하라는 둥 참으라는둥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숙소 바로 아래층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은 정말 사랑이었습니다.

 

 

숙소바로아래편의점사진
한화리조트 24시 편의점

 

오랜 여정과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을 위한 카페도 이 편의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카페들은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왠지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부모들의휴식공간카페사진
한화리조트 내 카페

 

3박 4일 여행 내내, 이 시설들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옆 구관(담톤)에는 교촌치킨, 피자 배달이 가능한 가게가 있으며, 아사달이라는 뷔페 식당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용은 안 했지만, 바로 보이는 켄싱턴 호텔에는 애슐리와 코코몽 키즈카페도 있더군요.

 

 


다녀와서 느낀 점과 추천 후기입니다.

 

일단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께서는 경주 한화리조트는 엄두가 안 날 것입니다. 저희도 예약 전에 몇 번을 망설이게 될 정도로 먼 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둘째가 멀미에 조금 취약한 터라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온수풀에서 수영장다운 수영장을 제공해주고 싶은 맘이 너무 컸었고, 평일 기준으로 3박 4일 리조트 숙박비(약 40만 원)가 하루치 키즈풀빌라 숙박비(약 50~60만 원)도 안된다는 점에서 과감히 진행해 보기로 하였고, 좋은 성과들을 얻었습니다.

 

일단 제 생각보다 아이들은 수영장과 숙소 컨디션에 매우 만족하고 즐거워했고,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히 강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약하니까, 아이들 우쭈쭈 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제는 무슨 일이든 힘들어도 견디는 힘을 길러주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숙소창가에서찍은사진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멀미약인 소보민을 갈 때는 깜빡했지만, 올라올 때는 먹였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놀랐습니다. 참고로 휴게소는 2-3시간마다 한 번씩 들러서, 주전부리 사 먹는 재미도 알려주면서 편도 약 7~8시간씩 소요되었던 거 같습니다. (하필 명절 시즌이라 오래 걸린 것이지, 평소라면 5시간 정도면 될듯 합니다.)

 

아직 어려서 큰 효과는 없었겠지만, 경주의 보물들인 신라시대 왕들의 능과 첨성대 등을 관람하기도 하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경주 한화리조트는 산들에 둘러싸인 웅장한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을 좋아하고, 겨울철이지만 물놀이를 너무나 원한다면 과감히 한번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차 오래 타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아이들이 다음 주에는 5일 밤을 자고 오자고 예약해 달라고 하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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