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고 있습니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난해한 철학서인데, 이렇게 중간중간에 정리하면서 읽으려고 합니다. 초반부 내용에서 인상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차라투스트라 등장
30살에 산으로 들어가, 10년간 정신과 고독을 즐기다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러고는 광대놀이를 보러 온 군중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다가 오히려 비웃음을 삽니다.
그러다 엉뚱하게도 광대가 떨어져 죽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죽은 광대 곁에서 한참을 앉아 생각에 잠기다가, 그를 들쳐업고 길을 떠납니다. 그저 걷고 또 걷다가 길에서 그냥 잠듭니다.
새로운 목표를 느끼고, 광대에게 이별을 고하고, 문득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위험 수준이라는 것이 짐승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위험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신의 세 가지 변화
일단 우리 정신은 낙타고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아이가 된다는 세 가지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초기에는 인내심 많은 무거운 짐을 진 정신을 이야기하며, 이는 사막을 묵묵히 걷는 낙타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다음은 자유를 쟁취하려는 정신이 되어야 하며, 이는 사자와 같다고 주장합니다. 이 용감한 정신은 우리에게 무작정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거대한 용'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유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사자의 힘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위해 권리를 쟁취하는 그 정신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자가 돼라 말합니다. 하지만 그 끝은 아이가 되는 것이라고 의외의 결론을 냅니다.
아이 같은 마음의 정신단계
아이는 순진무구함이며 새로운 출발, 놀이 등 '성스러운 긍정'이라는 용어로 표현을 합니다. 창조라는 유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높은 정신적 가치라고 이야기합니다.
언뜻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아이 같은 마음이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서 가장 끝단에 있는 궁극의 정신의 단계라니요. 동시에 자신의 의지와 자신의 세계를 되찾으라는 조언도 건넵니다.
사실 우리는 머릿속이 지나치게 복잡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노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른 것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것에 온통 몰입하며, 놀다가 다른 아이와 부딪혀도 그냥 툭툭 털고 다시 웃으며 그것에 집중합니다.
우리네 일에서 그럴 수 있다면, 분명 상당한 가치나 성과를 이룰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에 대한 진정한 몰입과 사소한 문제들의 무시, 그리고 웃으며 몰입할 수 있는 자세.
아직 첫 회독이라 어떤 통찰 같은 것을 뽑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읽고 적고, 그 뒤도 읽고 적고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00 페이지 전부를 그렇게 한 이후에는 다시 처음부터 읽고 다시 적을 것입니다.
150년 전에 이 지구를 살다 간, '신은 죽었다'며 묘한 가르침을 던지는 니체라는 철학자를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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