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을 여행하면서 저는 크게 라피트, 주유패스, 이코카 카드 이 세 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 설명드릴 이코카는 우리 한국에서 쓰는 충전식 교통카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코카 카드를 구매, 충전, 사용하는 방법과 겪었던 상황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이코카 카드 구매정보
이코카 카드는 일본에서 사용하시는 교통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라피트라든가, 주유패스와 같은 특별한 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 이코카 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먼저 아래 사진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면, 이코카 카드를 구입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보통 입국 직전이실 테니, 아마도 사람들이 줄을 서있을 것입니다.
2,000엔을 내면 1,500엔이 충전금으로 들어간 카드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500엔은 보증금입니다. 이는 나중에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코카 카드 사용
이제 이코카 카드를 가지고 전철을 타고 다닙니다. 저는 사실 500엔을 환불받지 않고, 기념으로 한국으로 가져왔습니다. 환불받으러 가기 귀찮기도 했고, 일본 여행을 또 가게 되면 사용할 생각입니다. (사실 귀국일에 시간이 촉박하여서)
아시겠지만 미취학 아동(만 7세)은 전철 타고 다니는 것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둘째는 무료로 다녔고, 첫째는 아래와 같이 어린이용 이코카 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어린이용은 무려 이름과 성별이 찍혀 나옵니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소' 한자가 찍혀있는 것이 뭔가 귀엽습니다. 여행 내내 첫째는 이코카 카드를 찍고 다니는 것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열심히 여행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마지막 탑승은 남바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급행 전철인데, 카드 잔액이 10엔이 모자랍니다. 시간이 없으니, 급하게 충전을 하기로 합니다.
이코카 카드 충전 및 마무리
가족들 카드를 수거해서 여유 있게 50엔 정도씩만 충전할까 생각하며, 충전 기기 앞에 섰습니다. (카드 충전 기기는 역마다 있는 거 같습니다.)
충전을 하려고 보니, 최소 충전액이 1000엔입니다. 저는 10엔만 충전하면 되는데, 어쩔 수 없이 1000엔을 충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올 때는 라피트를 탔지만, 공항을 갈 때는 일본의 정취를 더 느끼려고 공항 급행전철을 탔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보니, 가족들의 이코카 카드 잔액이 각자 900엔이 넘게 남아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귀국 수속 시간도 다가옵니다. 일단 이코카 카드를 반환하지는 않고, 다음에 일본에 올 때 또 쓰기로 합니다.
하지만 남은 잔액은 아까우니, 간사이 공항에 있는 로손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네 맞습니다. 이코카 카드는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족들의 이코카 카드 잔액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샀습니다. 캐리어 한도에 다다르는 만큼 사고 나니, 카드 하나가 잔액이 200엔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이 돈과 카드들은 나중에 일본에 또 와서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기념으로 가져갑니다. 아이 이름도 프린팅 되어 있고, 아이가 두 손으로 꼭 쥐고 있는 게 귀엽습니다. 이제 맛있기로 유명한 일본 편의점 간식들을 먹으며,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인 이코카 카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사카를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여행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수단이나 정보들은 아래 이전 포스팅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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