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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보기

외계+인 1부 관람 후기 - 외계인 인터뷰를 추억하다.

by 오디세이 스쿼드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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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예전 외계인 인터뷰에 나왔던 이즈비 세계관이 떠올랐습니다. 이즈비(IS-BE)는 영원불멸의 영혼이며, 우리 인간의 본질을 말하는 것이며, 외계인 인터뷰라는 책은 한 미군 간호장교와 외계인이 나눈 대화를 기록으로 옮긴 것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모든 이즈비(인간)는 지구 감옥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즈비인 우리 인간들도 결국에는 또 다른 행성에서의 범죄자 혹은 예술가라는 이야기인데 무척 흥미롭습니다.

 

외계+인영화포스터
외계+인 1부 포스터

 

외계인 인터뷰에 관한 내용은 추후 따로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SF 소설과 같이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개연성이 높고, 과학적인 내용을 보여주므로 저도 재미있게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 외계+인 1부에서의 세계관도 외계 행성들의 범죄자들을 지구인들의 뇌 속에 가둔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리고 이 범죄자들이 탈출하지 않도록 지키는 가드(Guard)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무언가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우주선의 물리적 이동과 디자인 그리고 설정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납작한 우주선이 90도 기울어서 주차(?)한다는 설정 장면은 우리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하지만 외계인들에 대한 표현과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표준 모델이 정해진 건가 싶을 정도로, 다소 기존에 봤던 영화들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빠르면서 강한 움직임 그리고 뭔가 확실하지 않은 얼굴 모양 등이 그랬지만, 이 영화에서는 강력크한 꼬리를 많이 쓴다는 설정은 좀 특이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뜸 지구로 날아와, 특정 지역에서 범죄자들을 심어놓고 가는 장면은 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본 신선한 장면입니다.

 

지구인에외계를이식히다
지구인에 심기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싶지만, 사실 저도 잘 이해를 못 한 편입니다. 과거/미래 그리고 현재를 막 넘나들면서 보여주는데, 1부 만으로는 제 머리로는 설명을 하기에는 100% 이해를 못 했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2편을 보면 이해가 되려나 생각도 들지만, 일단 저는 대체로 평범한 영화도 두 번 정도 봐야 비로소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재미를 느끼는 성격임을 이해 바랍니다.

 

아무튼 외계+인 영화를 보면서 이제 우리도 간츠 같은 명작들이 탄생할 수 있겠구나 라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조폭, 누아르 아니면 로코 위주로만 스크린쿼터 한국영화에는 관심이 없었던 편인데, 우리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영화에 전문가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시도와 스토리 접목으로 대중들의 호응은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시도와 신선함 자체는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만 대중들의 반응은 흥행 위주 영화들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난 10년 후, 20년 후 우리 영화가 보다 질 높고, 다양한 형태로 세계시장에서 활약한다면, 오늘 이런 영화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때 가서 자신 있게 편은 들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계+인 영화를 예시로 설명하면서 말이죠.

 

우연히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라길래 봤는데, 기대보다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당연히 2부를 기대하고 있으며, 어떤 스토리들을 보여줄 것인지 두근두근 합니다.

 

이 영화를 열심히 만들어주신 스탭과 배우들에게 응원과 찬사를 보내며, 계속 새로운 시도로 이런 영화들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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