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하나, 아들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내미가 이상하게 절대 학원이나 태권도를 안 가려 하고,
겨우 설득해서 보내도 이내 적응 못하고 돈만 내고, 그만둔 적이 많았었는데요.
마지막 시도다, 하며 보내본 여기 K-Tigers 충의 태권도는 잘 다니네요.
유일하게 여기만 잘 다녀서, 큰 아이도 설득해서 태권도장을 여기로 전학.
나중에 다른 학원들도 보내야하니까, 요것이 왜 여기는 잘 다니나 유심히 관찰을 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일단 선생님들이 매우 젊고 에너지 넘칩니다.
학교 졸업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느낌?
아이가 이 사범님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이 사범님/선생님들이 굉장히 밝고, 아이들이랑 친근하게 잘 지냅니다.
둘째가 선생님이 혼 좀 내고 그러면, 거기는 재미없다며.. 다시는 안 가는 특성이 있는데, 여기는 잘 갑니다.
예전엔 과천 서울랜드를 다녀오는 길에 당연히 패스하려던 태권도장을 가야 한다고 우겨서
사복차림으로 40분이나 늦게 들어가 20분 수련하고 나온 날도 있습니다.
집에 오면 무슨 사범님이 어쩌고, 무슨 사범님이 어쩌고 말하며, 혼자 깔깔 웃고 그러네요.
(너만 웃겨, 아들아)
태권도장은 1층에 있고,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수련을 잘하고 있는지 언제든 슬쩍 와서 봐도 됩니다.
조금만 지루해도 하품하고, 두리번거리며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리는 우리 둘째가 어쩌고 있으려나 가끔 와보면,
의외로 펄쩍펄쩍 뛰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서 기특하고 뿌듯합니다.
시간대도 다양하게 있어, 다른 일이 있고 그러면 유연하게 시간 조정해서 가기도 합니다.
태권도장 위치는 청라초와 청라중 사이에 있고, 근방에 피아노와 미술 학원 등이 있어
이래저래 아이들 학원 보내기 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끔 보면 사범님들이 청라초에서 아이들 인솔해서 데려오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내년에 아이가 초등 입학을 하니, 한번 문의해 봐야겠습니다.
위 지도를 보면, 1관 / 2관이 있습니다. 2관은 초등학생 이상의 큰 아이들이 수련하고 있더군요.
아직 우리 꼬맹이들은 1관에서 수련 중인데, 매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청라초에 한 명 입학하니, 그 옆에 피아노 등 학원들도 많고
당분간 오래 다닐 거 같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아이들이 집에 오면 그걸 틀어달라고 해서 봅니다.
발차기라던가, 품새 등을 보면서 따라 하는 거 보면 신기하네요.
무슨 사범님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깔깔거리며 집에서도 스스로 복습합니다.
첫째는 어디든 즐겁게 잘 다니는데(학원 5개;), 난이도 높은 둘째가 즐겁게 다녀서 신기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둘째야, 태권도 계속할 거야? 재밌어? 물어보면,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품띠랑 검은띠 이후까지 평생 다닐 거라 합니다.
오~ 그럼 이제 씩씩하게 다른 거 수영이나 미술도 함께 다녀볼까, 물어보면
도리도리 자기는 태권소년이라 태권도만 다니겠다고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수련했던 주짓수 같은 것을 같이 배우게 해서,
스탠딩과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섭렵하게 하고 싶은데.
단호합니다.
부모의 욕심은 접는 걸로 ㅎㅎ
요즘은 집에서 놀다 보면 두 아이가 갑자기 "연습이 최고를 만든다" 라며 소리치며 뛰어다닙니다.
한 번이 아니면 두 번, 두 번이 아니면 백번 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저런 멘탈을 가지고 자라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생각이 듭니다.
성장하면서 때로는 도전해도 잘 안 되는 것들이 생길 겁니다.
그럴 때, 포기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백번을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멘탈만 갖춘다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아직은 어린아이들에게 부담이 될까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태권도장에서 젊은 사범님들께 배워오는구나 싶어서, 태권도가 가성비 최고의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라 1단지에서 어린이집과 학원들을 보내면서, 주변에 Shy 한 아이들도 많이 아는데,
저녁에 부모님들이랑 다들 여기서 만나는 거 같습니다.
자녀들의 심신 단련을 위해, 청라 K-Tigers 충의태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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