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란 애초에 유전적으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다.
아직 그렇게 생각하는가, 아니면 노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브라질 축구선수들은 종특이 애초에 태어나면서부터 현란한 발기술과 축구 지능을 탑재한 걸까,
아니면 브라질의 축구 유소년 시스템의 비밀이 대선수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나름의 생각들이 있겠지만, 분명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탤런트 코드에서는 결론적으로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왜 그런지에 대한 근거를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럼 어떤 것들이 소위 천재라는 이들의 재능을 특정 시점에 발현시키는 것인가.
책에서는 이 비밀로 심층 연습, 점화, 마스터코칭을 이야기한다.
먼저 심층 연습,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게 될 때, 심층 연습 구간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구간의 연습이 아닌 것은 수만 번을 하더라도 무의미하며, 정교하게 집중적으로 내 실력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을 반복 연습하라는 것이다.
기타 연습을 예로 들면,
같은 곡을 틀리더라도 여러 번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는 것보다는 한 소절씩 자주 틀리거나, 어려운 파트를 집중해서
정교하게 실수하고 보정하고 실수하고 보정하면서 날카롭게 연습하라는 것이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연습이 우리 뇌의 특정부위를 더 두껍게 만들어 숙련도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건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팩트라고 한다.
그다음 '점화'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이것은 강력한 동기부여를 의미하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근본적인 강력한 생각에 사로 잡히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 의하면 메시, 호날두, 샤라포바 같은 위대한 선수들은 10대를 거치면서 점화 과정을 겪는다고 한다.
이런 점화는 대체로 이들을 가르친 교사의 능력인 마스터코칭과 연결된다.
마스터코칭에 능한 교사의 특징들을 설명하면서, 이들은 교육 대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감정 없이 그 순간에 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지적하고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탤런트 코드 모델이란 것을 제시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스킬업을 하기 위한 요건으로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설명한다.
모든 분야는 두 스킬이 결합되어 있으며, 일단은 반복적인 노력이 필요한 하드 스킬이 우선적으로 정복되어야 하며,
단순하지 않은 소프트 스킬을 연마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과 실수를 시도하라고 한다.
그 외에도 탤런트 코드를 폭발시킬 다양한 52가지 학습의 기술을 설명한다.
전체를 관망하고, 세분화하여 작은 단위로 반복 연습하라. 혼자 고요한 공간에서 눈을 감고 이미지화하라.
무엇이든 천천히 생각하며,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하라. 등등
나의 재능을 높일 여러 가지 방법들을 책에서 설명해준다.
그냥 열심히 노력하라. 정도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설득력 있는 책 내용에 압도되었다.
이런 책은 적어도 중학교, 고등학교 교양과목에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니 교육자들을 배출하는 임용고시에 시험과목으로 채택을 한다면,
미래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는 더 많은 김연아, 손흥민이 배출될 것이라 확신한다.
반드시 일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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