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졌지만, 표지의 경쾌함과 주욱 훑어보니 가볍게 읽기 좋아 보여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주업이며, 그 이외의 시간에만 일을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닌 듯 하다.
책의 전반은 다양한 심리학 서적이나 자기 계발 서적과 비슷한 내용들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진짜 독특한 생각을 하네, 하는 이 책에서 만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가짐들은 참 인상 깊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꿈을 갖는 것을 그만둔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포문을 연다.
꿈을 갖지 말라니,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니,
꿈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꿈이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어야지, 도리어 꿈 때문에 그것을 그려하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든, 그 꿈이라는 것 때문에 괴로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꿈 따위 억지로 가지려고 애쓰지 말라고 한다.
'누군가 꿈도 없냐'라고 말해도 무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자는 것이다.
그리고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하는 부분에서 이 책을 완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게을러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에너지를 충전한 후에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게으름쟁이는 우선순위를 잘 아며, 잠깐 일 좀 해볼까 하는 순간에는 일을 무척 잘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무언가를 해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를 잘 파악하는 능력을 필수라고 한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무작정 기계처럼 일하기에는 사람의 삶이란 보다 고차원적인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의 머릿속이라는 책 제목대로 인내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네가 참아' 혹은 '내가 좀 참고하지 머'라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독 그런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그러한 성향은 추후 거대한 실망과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저자는 말한다. 왜 너 자신을 희생해서 누군가를 도와주려 하냐고. 그러지 말라고 강조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상대에게 허용범위를 넓혀주는 순간, 상대는 그것을 누리고 더 많은 것을 점점 요구해 온다는 것이다.
참는다는 선택지는 버리고, 안 되는 건 안된다. 하기 싫은 건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하라고 한다.
이건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는가의 용기의 문제라고 말한다.
아무튼 책 내용은 이 정도만 소개하고,
명쾌하고, 단호한 어조의 저자의 글들을 읽다 보면 어느덧 나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묘한 기분이 든다.
이런 책들은 대체로 많은 이들이 외면하고 넘어가는 부류의 책일 수도 있다.
뭔가 깊이 있는 내용이 없을 거 같고, 그저 그런 자기 계발 내용만 늘어놓았을 거 같은 느낌의 그런 책이랄까.
그러나 자신 있게, 1독을 권하는 이유는 그런 책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트 북스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당연히 알지만 실행하기 힘든 내용들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내용들도 많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내키지 않는 일들이 많이 하고 살아간다.
그러지 말라는 저자의 전반적인 책 메시지는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가꾸어주는 좋은 조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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