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그저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95%의 인간, '순리자'
정해진 운명을 거슬러 인생의 자유를 쟁취하는 승자, '역행자'
이 세상에는 성공을 위한 공략집이 있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해온 너튜브 스타 자청의 책이다.
책 전반적으로 굉장히 강한 어조이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소개한다.
"22 전략"
어쩌다 대학생 때부터 막연히 품었던, 뇌를 최고로 성장시킨 방법이라며 소개한다.
간단하다. 매일 2시간 씩 독서와 글쓰기를 하라는 것이다.
매일 2시간 일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독서와 글쓰기를 즐기는 나로써는 내심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독서와 글쓰기는 매일 뇌를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특히 현실세계와 가상 시뮬레이션을 구분하지 못하는 뇌의 특성을 고려할 때, 독서는 간접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열심히 책을 읽어도 대체로 많은 내용들이 휘발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 휘발되는 내용들을 최대한 꾹꾹 눌러담아 나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이 글쓰기라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22전략은 큰 공감이 되어 매일 의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 일처럼 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즐기는 선에서.
"인색한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주변인들을 생각해보면, 대체로 베푸는 사람이 있고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든 누가 내겠지 하며 먼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밥을 사야할 때 사는지, 그 순간 몇 푼을 아끼는지 그 성향을 보면 성공할 만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성공자는 밥을 사며 장기투자 관점의 행동을 하며, 단기적인 몇 만원의 지출을 기꺼이 감수한다. 하지만 밥 안사는 사람은 단기적인 이익에 눈이 멀어 그 2만원을 아끼려 하며, 이는 장기적인 손실 즉 인망을 잃어간다.
익히 알려진 기버, 테이커, 매처의 사례를 우리 현실에 맞추어 명확히 설명하는 예시로 이해하면 된다.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우리는 좀 짜증나기는 해도 그냥 넘어가지만, 저자는 그런 사람은 애초에 성공하기에는 다소 글른 사람의 유형이라고 암시한다.
우리가 우리의 성공적인 삶과 인간관계를 위해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고, 곁에 두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준다.
"역행자 7단계 모델"
그럼 소위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그 역행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자청님의 오랜 세월 정립한 이론을 소개한다.
이는 유튜브에도 일부 소개된 내용이지만, 첫 1, 2단계가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자의식을 해체하라, 이게 뭐지 하면서 읽어보면 이 1단계 자의식 해체야 말로 관건이며, 이는 대단한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한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자의식 해체에 매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2단계 이상의 과정들은 많이 노력하지만, 그 전에 1단계가 안되고 있음을 깨우쳐야 한다.
내 자존심과 자의식 과잉은 여지껏 나의 모든 핑계에 앞장서 있었으므로.
7단계 모델의 자세한 내용들은 책이나 유튜브 등을 참고하기 바란다.
(책을 추천한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읽는 행위가 미디어를 멍하니 보는 행위보다 뇌에 좋다.)
저자의 드라미틱한 경험과 고민을 녹아낸, 굉장히 신선한 자기계발서였다.
사람 마음을 잘 파악한 심리학에 기반한 이야기들을 하는거 같지만, 우리 인류의 진화와 뇌를 중심에 두고 글을 풀어나가는 측면에서는 나름 과학적인 팩트에 근거한 책이다.
인생을 일종의 게임으로 보며, 끝판까지 정복하는 저자의 치트키들이 모두에게 장착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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