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한 아이는 밥을 잘 먹고, 다른 아이는 밥보다 과자나 초콜릿 먹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아직 7세라 습관이 바뀌겠지 하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관련된 아이 습관 고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를 식사준비 참여시키기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사 준비부터 함께 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음식 준비와 먹는 것이 아이를 위한 일종의 놀이인 것이죠.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물어보고, 실제로 그것을 만들기 위해 장을 같이 보러 가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하면서 그 과정에 참여시키라는 것입니다. 아이랑 모든 것을 하려고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저는 실제로 한번 김밥을 요구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인 본인은 잘 못 만들지만) 함께 재료부터 사고, 김밥을 엄마의 도움으로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냥 한번 해보자였는데, 김밥 안에 야채들을 보면 늘 기겁을 하던 아이가 스스로 만든 김밥은 매우 잘 먹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함께 볶음밥과 카레밥을 만들어 먹어볼 예정입니다.
모범을 보이기
아차 싶었던 것이 있습니다. 라면을 좋아하는 저는 밥을 잘 먹다가 느닷없이 라면을 끓여서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럼 당연히 아이들은 나도 나도 하며 함께 라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모처럼 준비한 아내의 요리가 라면에 밀려버리는 것이죠. 일단 다양한 건강한 음식들을 식탁에 놓고, 먹는 습관을 지키라고 합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서, 과일, 밥, 생선 등을 잘 먹는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참 아이들은 순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주 정도 그렇게 해보니, 역시 아이들이 라면이나 과자 등을 찾는 일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저도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다 보니 매우 좋습니다.
이제는 생선도 카레도, 심지어 미역, 시금치 등 나물 반찬들도 먹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가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시도를 합니다. 많이 반성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문제는 어른에게 있는 것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기
먼저 아이에게 음식을 보상이나 벌로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거 먹으면 저거 해 줄게, 이거 하면 초콜릿 먹게 해줄게 등은 그 순간 아이의 통제는 가능하게 하여도,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생각을 좋지 않게 형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아직은 아이라는 것입니다. 설사 아이가 의도한 대로 먹지 않고, 편식이 심하다 하여도 아이이기 때문에 당장 고치기보다 조금씩 지켜보고, 노력해야 합니다. 윽박지르거나, 먹으라고 소리치는 것은 요즘 스타일 아닙니다.
응애응애 태어날 때부터 봐오지 않았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면 결국 다 잘 해냅니다. 음식도 조금씩 형아들처럼 먹는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 어른도 아직 음식 습관 베스트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 편식하거나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습관을 고보는 노력들과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 그렇지 하는 뻔한 내용이지만, 분주한 일상에서 지키기는 또 쉽지 않은 것들입니다.
아이들 무럭무럭 잘 자라게 노력하는 부모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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