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추천작으로 뜨길래, 무심결에 선택해서 본 영화입니다. 많은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보는 내내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으며, 본 뒤에 여운도 상당합니다. 섬이라는 배경도 좋았고, 배우들의 자연미를 보며,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는 자극이 샘솟는 영화입니다.
므훗한 장면들이 일부 나오기는 하나, 그리 거부감이나 묘한 기분을 주지 않고 영화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정도입니다. 너무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디테일한 스토리는 생략합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배가 사고가 나면서, 구명보트로 급히 올라타지만 아이들은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되고, 이들이 자라면서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매우 천진난만하게 나와 매우 귀엽습니다.
실제 영화의 대부분은 쑥 커버린 청년 정도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꾸려나갑니다. 여기서 단연 눈길을 끄는 브룩 쉴즈, 영화 내내 순수한 느낌의 미소와 불안함을 자주 내비치는 전형적인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장면 장면마다 예쁜 바닷속 모습들, 그곳을 헤엄치는 이 둘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화질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바라만 보아도 즐거운 영화입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 생각 없이 살아합니다. 하지만 결국 본능을 거스를 수는 없었으니, 자연 속에서 둘은 사랑을 알게 되는 스토리가 핵심을 이룹니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의 조상들인 고대 원시시대 인류가 이랬겠지 하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다 보니 2세도 태어나게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아무 것도 없어도 우리 인류는 그저 즐거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 먹을 것을 주는 장면과 수영을 가르치는 장면 등에서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역시 육아는 본능의 영역이구나 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영화제작자들의 연출이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영화의 말미는 조금 격한 슬픔이 밀려오는데, 자세한 건 영화를 봐야지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는 스포의 영역으로 넘어가니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얼마나 많은 초기 인류가 사소한 실수로 생을 마감했을지 또 슬퍼집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자연 속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낸 예쁜 영화였으며, 영화 속에서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시한번 이 영화를 제작한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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