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흰색 운동화가 너무 빨리 때를 타는 거 같습니다. 게을러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세척을 했습니다. 세탁소에 맡겨봤는데, 운동화가 오히려 엉망으로 오더군요. 나의 물건은 내가 소중히 관리해야지요. 집에서 셀프로 운동화를 세척해 보았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운동화가 너무 빨리 더러워진다.
요즘 운동화가 참 예쁩니다. 저는 특히나 흰색에 로고가 멋지게 디자인되어 있는 운동화를 선호합니다. 덩치가 있는 편이라 푹신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운동화를 주로 신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 흰색 운동화들이 때를 빨리 탄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집안일이나 세척 등에 큰 재능이 없어, 조금만 더러워지면 구석에 방치하고는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검은 운동화를 그냥 신거나 또 다른 운동화를 사러 갑니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세탁소에 맡겨봤는데 운동화를 완전히 복구불능으로 만들어서 돌려주더군요. 보상 따위는 없고, 신발은 원래 그렇다는 얘기만 하더군요. 이 세탁소만 그랬겠지요. 허나 그 이후로는 세탁소에 절대 신발 안 맡깁니다.
이래 저래 생각해 보다가, 직접 세척해 보기로 합니다. 30분 인터넷 검색해 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공유합니다. 제 소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첫걸음입니다.
흰색 운동화 세척하는 방법
일단 저는 크게 효과를 보았고, 아래 사진은 그 준비물입니다. 일반 가정집이라면 있을만한 제품들일 것입니다. 없으시면 인터넷 주문해서 이 기회에 구비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과탄산소다 + 구연산 + 세제)
그 옆에 넓적한 플라스틱 통에다가 먼저 뜨거운 물을 3분의 2 정도 담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확한 양은 모르겠고, 적당히 위 재료들을 뜨거운 물에 붓습니다. 저는 그냥 플라스틱 스틱 수저로 각각 두어 번 넣었습니다.
그리고 세척하고 싶은 운동화를 아래 그림처럼 엎어서 잠기게 해 놓습니다. 일단 저렇게 두었지만, 이후에는 다른 통으로 신발들을 물에 잠기게 눌러 놓았습니다. 투닥거리는 것을 눈치챈 와이프가 아이들 운동화도 슬쩍 갖다 주는군요.
두 시간 후에 본격 세척하다.
영화 좀 보다가 욕실에 들어가, 물을 버리고 운동화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강하게 솔질을 하면 뭔가 바뀔듯한 느낌이 옵니다. 마침 오랫동안 안 쓰던 새 솔이 있어 열심히 운동화에 솔질을 했습니다.
거품들도 조금 나오고, 지저분한 물들이 계속 나옵니다. 잘 안 하긴 하지만 한번 할 때 확실히 하려 합니다. 씻고 솔질하고를 각각 2회씩 루틴 하게 했습니다. 끝으로 뜨거운 샤워기를 뿌립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그야말로 새 운동화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재료들로 운동화에 끼어있는 때들을 좀 불리고, 조심조심 솔질로 운동화를 상하지 않게 싹싹 세척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래간만에 뿌듯합니다. 온 가족이 제게 대단하다고 엄지 척을 날려줍니다. 크게 힘들지도 않았는데, 왜 오랜 세월을 이렇게 직접 세척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간만에 좋아하는 써머스비 한잔 하며, 제게 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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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갈 때마다 운동화 보면서 스트레스받으시면, 오늘 저녁에는 음악 들으면서 꼭 한번 세척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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